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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 계속 약해지는 이유가 뭘까요?(feat. 환율조작국, 위안화, 엔화)

티스토리하는 라이언 2025. 4. 9. 23:11

요즘들어 해외 여행 전에 환전을 하려고 보면 우리나라 원화는 점점 가치가 떨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
미국 여행을 하려고 달러 환율을 보면,

미국 달러 1,476원 돌파!

최슨 5년간 꾸준히 올라 거의 1,500원에 근접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 달러를 보면,

싱가포르 달러 1,100원 근접

정말 최근 지속적으로 무섭게 상승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왜 다 오르는데 한국 원화만 오르지 않을까요?

사실 환율이라는게 워낙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나라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쉽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큰 틀에서 굵직한 이유들만 가지고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미국 달러”를 보겠습니다.

달러는 최근 미국이 코로나 양적 완화를 시행한 이후
미국 기업들이 크게 성장했고,

그러한 기업들이 글로벌 엄청난 매출을 올리면서 전 세계에서 미국 주식을 사려고 몰려들었습니다.

주식을 사려면 당연히 미국 달러를 사용해서 사야하기 때문에,

안 그래도 비싼 주식을 사기 위해 더 비싼 달러를 감안하고서라도 미국 시장으로 들어가는 자본들이 늘어납니다.

그러면 달러는 자연스럽게 수요가 늘어나고,
공급은 시중의 달러로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달러 환율은 오릅니다.

더군다나 미국 20년물 국채 금리가 거의 5%에 달하기에,
자국의 시장금리가 낮은 경우, 미국의 채권을 사는 것이 수익률이 높은 경우가 많기에 달러 수요는 더 늘어나게 됩니다.

물론 가장 큰 전제는 미국이 강하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브라질도 금리가 무려 15%에 달할 정도로 높지만,
투자했을 때 화폐 가치가 변동될 리스크로 인해 투자를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성장과 높은 금리라는 큰 환경 속에서 우리나라의 화폐 가치는 달러대비 지속적으로 하락하게 됩니다.

떨어지는 원화대비 달러

최근 미국의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지만,

미국의 시각에서는 환율이 너무 높기 때문에 주의하라는 경고 정도로 보면 될것 같습니다.

그러면 싱가포르 달러는 왜 계속 오를까요?

점점 궁금해할수록 복잡해집니다 ㅎㅎ

싱가포르는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바로 국내에서 생산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물건을 해외에서 사오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자국 통화를 절상시켜 수입물가를 안정시켜야합니다.

따라서 주요 교역국의 통화 “달러, 위안화, 엔화, 원화 등”으로 이루어진 통화 바스켓을 활용해서

환율 밴드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일정 범위 내에서 환율을 관리합니다.

따라서 싱가포르 금리는 4%정도로 한국에 비해 많이 높지 않은데도 계속해서 환율이 오르는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포스팅을 작성하다가 보니 이상한 점이 있어서 가져와보았습니다,

바로 베트남 환율인데요,

먼저 차트부터 보시면,

베트남 2020년 10월 10일 환율 이상

딱 2020년 10월 10일에 환율이 바닥을 치고 올라옵니다.


물론 위안화 대비 베트남 환율을 봐도 마찬가지인데, 이유가 뭘까요?

여기저기 서칭을 해보았는데,

이정도면 거의 베트남 금융위기 수준이지만 그런건 아니였고, 그냥 단순한 오류라고 합니다.

증권사 앱에서도 가끔 이런 오류가 발생하는데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증권사 앱 차트 오류

그러면 이쯤에서 내용을 정리해보면,

최근 동아시아 통화인 원화, 엔화, 위안화가 달러 대비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미국과의 금리 차이, 각국의 통화 정책 방향, 그리고 구조적인 경제 요인 때문입니다.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인상하면서 달러 자산의 매력이 높아진 반면, 일본과 중국은 완화적 정책을 유지했고, 한국은 제한적으로 금리를 올리며 시장 대응이 상대적으로 약했죠.

반면 싱가포르는 금리보다 환율을 중심으로 통화 정책을 운영하며, 무역 상대국 통화 바스켓을 기준으로 자국 통화를 안정적으로 절상 유도하는 구조라 강세를 유지해왔습니다.

베트남도 환율을 중앙은행이 철저히 관리하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운영하며 급격한 변동 없이 안정된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환율 흐름은 단순한 금리 차이뿐 아니라 정책 운용 방식, 무역 구조,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복합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