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국 광동성 불산시에서 판매하는 특산품 망꽁빙(盲公饼)을 한번 리뷰해볼까 합니다 ㅎㅎ
이름이 맹꽁이같기도 하고 재미있는데요,
盲은 맹인의 맹
公은 남자 존칭인 공
饼은 전병의 병
즉, 맹인 할아버지가 만든 과자라는 뜻입니다~
포장은 중국 특산품 답게 이렇게 생겼습니다.
뒷면에는 유래가 적혀있는데,
내용이 길긴 한데 또 유래를 알고 먹으면 새로운 느낌이 들기에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ㅎㅎ
청가경(清嘉庆) 중국 청나라 7대 황제가 집권한 시기에
맹인 하성조(何声朝)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집이 가난해 8세 때 병을 앓고 치료를 받지 못해 실명했다고 합니다.
10세부터 역술을 배워 성인이 된 후 건건당(乾乾堂)이라는 점집을 열어 많은 신뢰를 얻었다고 하고,
두 아들이 있었는데, 그 중 장남 분흥(奋兴)이 점집에서 아버지를 돕고 있었다고 하네요.
점을 보러 오는 손님들이 아이를 자주 데리고 와서 시끄럽게 울곤 했는데, 이를 해결하고자 장남이 쌀가루에 참깨와 땅콩을 섞어 만든 간식을 아이들에게 주었습니다.
이 간식은 원래 고기전병(肉饼)이라 불렀지만,
사람들이 익숙하게 맹인 아저씨(盲公)의 과자라고 부르면서 맹공병(盲公饼)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는데,
맛이 어린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맛있게 먹어 현재는 광동 불산 특산품이 되었다고 합니다 ㅎㅎ
이렇게 유래를 보다 보니 뭔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망꽁빙 과자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개별 포장이 되어있는데,
꺼내보면
모양은 역시 견과류 과자인데다 광동쪽 과자라서,
예전에 홍콩 마카오에 놀러갔을때 먹은 아몬드 쿠키랑 정말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ㅎㅎ
뒷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한입 먹어보면,
아몬드랑 땅콩같은 견과류를 압착시켜놓은 것 처럼 바사삭 하고 부서집니다~
맛이 딱 마카오 아몬드 쿠키같은 맛이에요 ㅎㅎ
근데 조금 퍽퍽한 감이 있어서 차나 커피, 우유랑 같이 먹으면 살살 녹아내립니다 ㅋㅋ
아마 불산 현지에 가면 많이 팔 것 같은데, 저는 타오바오에서 27개입 작은상자 하나에 3천원에 구매했습니다.
요즘 물가치고는 320g에 3천원이면 정말 저렴하네요~
추운 겨울에 가끔 차 마실때 하나씩 까먹으면 딱 좋을거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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