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화요, 니우란샨(牛栏山三牛)바이주 개봉기!
요즘 바이주 관련 글을 올리다 보니 회식때나 가끔 맛만 보았던 백주 브랜드 니우란샨이 떠올라 징동(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한병 구매해보았습니다~
니우란샨은 비교하자면 한국의 처음처럼, 참이슬과 같은 서민들이 많이 찾는 바이주 브랜드인데요. 저렴한 라인의 경우 한병에 한화 2천원정도로 부담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저가 라인 외에도 중저가 라인 또한 존재하는데요. 오늘 개봉할 바이주는 한화 약 25,000원에 판매중인 백년진양 바이주입니다.
가격이 생각보다는 비싼 편인데, 비싼 이유는 식용 주정이나 식품 첨가물을 넣지 않고 제대로 만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료를 확인해보면:
근데 재료가 어디선가 본듯한 재료입니다.
- 수수(高粱)
- 쌀(大米)
- 밀(小麦)
- 옥수수(玉米)
- 찹쌀(糯米)
아마 이전 포스팅을 보셨거나 바이주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라면 눈치 채셨을텐데 무려 오량액 재료와 같습니다.
2022년 중국 10대 백주(바이주) 브랜드 순위
오늘은 한국에서도 최근 마트나 식당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백주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중국에는 우리나라 소주나 막걸리처럼 백주를 브랜드별로 다양하게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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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저가형 니우란샨과는 달리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상판에는 정품 식별 금속선에 대해 적혀있고, 포장을 뜯는 방법도 적혀있네요. 양 옆을 꾹 눌러 구멍을 내고 뚜껑을 뽑아내는 방식입니다.
그렇게 고급스러운 개봉 방식은 아닌 것 같은데, 박스를 못쓰게 만들어서 가짜 술 넣고 재판매를 못하게 만들려는 이유인지 박스에 구멍을 내도록 만들어놨습니다.
박스를 열면 이렇게 술이 들어있고 뚜껑에는 종이 포장으로 뭔가 들어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카드지갑이 하나 들어있습니다. 뭔가 의외의 것이 의외의 장소에서 나왔네요. 뒷면에는 牛栏山이라도 적혀있습니다.
술병은 깔끔한 도자기로 제작되었는데 생각보다 이쁩니다. 장식용으로도 좋을듯하네요.
일단 술 향은 이과도주 특유의 상큼하면서 알콜향이 섞인 향인데요. 맛은 우선 입술과 혀에 닿는 순간 마라처럼 입이 얼얼한 느낌이 나고 막상 마실때 목넘김은 크게 따갑거나 맵지 않은듯 합니다.
끝맛이 특이하게 단 맛이 나서 혹시 식품 첨가물이나 아스파탐같은게 들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다시 케이스에 적혀있는 재료를 확인해보았는데 물과 다섯가지 곡물이 맞네요.
몇잔 마시고 나서 숨을 쉴 때 올라오는 향이 꿀 향과 비슷합니다. 예전에 소장용 바이주를 맛볼때 처럼 강하지는 않지만 뭔가 단 맛을 내는 곡물 중 하나가 겹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향을 좀더 맡아보려고 노징 글라스에 따라보았는데 점도도 생각보다 진해보입니다.
전반적으로 위스키같은 술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위스키 같은 경우에는 워낙 알콜 향이 강해 스트레이트나 온더락으로는 잘 안마시게 되지만, 바이주는 은은한 특유의 향과 맛이 소주처럼 음식과 같이 술 그 자체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牛栏山百年陈酿三牛52%vol
우난산 백년진양 삼우 52도
가격: ⭐️⭐️⭐️
400ml에 25,000원으로 서민용 술 치고는 싼 가격은 아니지만 소규모 회식이나 가족 외식같은 자리에서 한번쯤 마셔볼만 합니다.
맛: ⭐️⭐️⭐️⭐️
마실때 입이 조금 얼얼한 느낌이 있고 이과도주 특유의 향이 강해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식품 첨가제 없이 단맛이 나기에 별점 4점.
총평: ⭐️⭐️⭐️⭐️
가격대비 적당하고 전반적으로 이과도주 특유의 향을 싫어하시지 않는 이상 중식이나 기름진 음식과 함께 무난하게 드실 수 있을듯 합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