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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가 택시..? 이러다 2030년에는 제네시스가 택시될까?

티스토리하는 라이언 2024. 8. 3. 12:02

요즘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택시를 보면 그랜저가 정말 많습니다.

몇년 전만 해도 택시는 소나타가 대부분이였고,

그랜저는 부장 이상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였는데요.

어느새부터인가 그랜저는 택시정도로 급(?)이 낮아졌습니다.

택시로 많이 이용되는 그랜저, 이유는?

한 10년 전까지만 해도,

사회 초년생은 아반떼,
30-40대 직장인은 소나타,
50대 부장님은 그랜저

라는 사회적인 통념이 있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바뀐 것 같습니다.

대학생 새내기는 아반떼,
사회 초년생은 소나타,
연봉 6000이상 직장인은 그랜저,
50대 부장님은 제네시스..

계속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차량별 연령이 낮아지는 이유는 개인적으로는 이런 이유들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1. 높아진 소득과 경제 수준(인플레이션)
  2. 인스타그램 등으로 높아진 기준치
  3. 더 낮은 연령층에게 적합한 디자인으로 변경
  4. 독점적인 택시 업계


먼저 경제 수준을 보면,

택시가 그랜저가 된 시대, 과연 왜일까요?

2014년에 1788조원이였던 실질GDP가
2023년에는 2243조로 약 25% 증가했습니다.

2014년형 그랜저 가격이 약 2,700만원이였고,
2023년형 프리미엄 그랜저의 가격이 3,700만원이니

그랜저의 가격은 10년동안 약 37%정도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GDP보다 약 10% 이상 상승했지만,
최근 SNS 등의 이유로 의식주에 대한 기준치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서울에 집 한채정도 있고,
소나타나 그랜저 하나쯤 타고,
연봉 6000-7000정도는 받는다는 인식이 생겼기에

직장인들의 그랜저 뿐만이 아니라 벤츠나 BMW 등 외제차의 구입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카푸어“와 같은 트렌드도 생겨났죠.



다음으로 디자인도 큰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차량 연령대가 낮아지는 이유, 24년형 소나타 디자인

24년형 소나타의 디자인을 보면,
뒷쪽의 검은 날개가 눈에 띄는데요.

기아 저가형 모델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꼭 저렴한 차량을 싸게 튜닝한 것 같은 날개가 붙어있습니다. 옵션이 아닌 기본부착 날개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30대 입장에서는 딱히 선택하고 싶지 않은 디자인입니다.

이렇게 디자인 자체를 사회 초년생 또는 20대에 맞춰서 그 이상 연령대는

그랜저나 제네시스 등 더 상위 차량을 선택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독점적인 택시 업계도 이유 중 하나인데요,

타다, 우버택시 모두 금지된 대한민국

택시 업계에서 우버나 타다같이 혁신적이고 이동수단 공급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편리한 기업들의 진입을 막고있습니다.

사실 해외에서 우버나 그랩, 디디 등 차량 이동 서비스를 이용해보면 정말 저렴하고 편리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입니다.

따라서 택시업계의 밥그릇 지키기가 전 국민을 불편하게 하고 있고 택시비는 올라가죠.

올라간 택시비로 더 비싼 그랜저를 구입하는 샘입니다.

감가삼각비를 충당하기 위해서 택시비는 또 올라가고요.



이렇게 그랜저는 택시가 되었습니다 ㅎㅎ

앞으로 10년 뒤에는 제네시스가 택시가 되어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된다면 아반떼는 사라지고 제네시스보다 상위 브랜드가 하나 더 생겨나지 않을까 싶습니다.